서울시 서초구가 주민투표를 거쳐 총 20억2300만 원 규모의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24건을 선정했다.
6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주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최종 의결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심의와 투표를 거쳐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제도다. 구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제안사업을 접수한 뒤 담당 부서의 타당성 검토와 동 지역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4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투표 대상 사업을 추렸으며, 같은 달 10일부터 23일까지 주민e참여시스템에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구는 제안 접수부터 최종 선정까지 전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선정 사업에는 어르신의 여가활동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시니어놀이터’ 설치와 초등학교 통학로 노란색 방호울타리 설치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공원 노후시설 교체, 겨울철 강설과 결빙에 대비한 경사로 도로열선 설치, 서초인터체인지(IC) 램프 구간 보행자 알림 표지 설치 등 생활밀착형 사업도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2027년도 서초구 예산안에 반영된다. 다만 사업 추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구의회 예산안 심의를 통과해야 최종 확정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행정이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을 주민의 눈으로 발견하고 실제 정책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주민참여예산이다”라며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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