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전체 매출에서 비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면세점 등 상업시설 사용료를 비롯한 비항공수익이 공사 수익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인천공항의 비항공수익은 1조221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6%를 차지했다. 비항공수익 비중은 2022년 59.2%에서 2023년 62.8%, 2024년 61.1%, 2025년 64.9%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비항공수익 가운데 면세점과 매장 등 상업시설 사용료 수입이 크게 늘었다. 상업시설 사용료는 2022년 2520억원에서 2025년 1조3824억원으로 3년 만에 약 5.5배 증가했다. 올해도 7월까지 926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반면 착륙료·정류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0.8%에서 2023년 37.2%, 2024년 38.9%, 2025년 35.1%로 낮아졌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33.4%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비항공수익 비중은 해외 주요 허브 공항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글로벌 공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공항의 비항공수익 비중은 대체로 30~40%대다. 유럽의 주요 허브 공항인 프랑크푸르트공항과 런던 히스로공항 등도 비항공수익 비중이 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본연의 기능인 항공 운항과 여객 서비스보다 상업 수익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높은 임대료가 입점업체와 이용객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희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문이자 국가 기간시설로서, 안전한 항공 운항과 이용객 편의 증진이라는 공공적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며, “상업 수익에만 치중하는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항공 운항 인프라 확충과 보안·안전 서비스 고도화 등 공항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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