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노동자들이 근조조건 개선과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한다. 공항철도는 하루 30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란 점에서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공공운수노조 공항철도지부 오는 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 공항철도 매표소 앞에서 '공항철도 노동자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공항철도 노사는 지난 7월부터 8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은 결렬됐다.
사측은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에 대해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책임을 돌렸고, 노조 요구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가 지목하는 문제점은 현장 노동자들의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따른 장시간 노동과 휴식 부족, 1인 근무 등 높은 노동강도다. 또한 동종 업종에 비해 낮은 처우로 인해 ‘줄퇴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퇴사로 안한 결원이 다시 노동강도를 높이는 악순환이 반북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이는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하위직급 처우개선을 위한 별도의 인상재원 마련 △근로조건 개선 △승무, 검암본선검수 등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더 이상 노동자들의 희생과 현장의 안전을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으로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공항철도의 안전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과 직결되며,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시민의 안전 역시 보장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항철도는 2007년 1단계 구간(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 개통을 시작으로, 2010년 전 구간(서울역∼인천국제공항), 2018년 인천공항2터미널역 연장까지 단계적으로 노선을 확장해 왔다.
공항철도 이용객은 하루 평균 약 28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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