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미국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관세 등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견제할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고 있어 관세 정책 등을 막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현지 시간) NBC 뉴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52%였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45%였다. 민주당 우위가 지난달 조사보다 2%p 확대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부정 평가는 6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 등의 문제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서며 표심 결집을 노리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민주당의 우위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대로 선거가 진행된다면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할 예정이며 상원 또한 경합주와 기존 공화당 주를 민주당이 탈환하며 51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와 같은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주 또한 민주당이 당선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만약 미국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법에서 전면적인 관세 개편은 의회 입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통상법 개정 등으로 대통령의 관세 권한을 축소하는 법안을 발의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커진 상황에서 미국 민주당이 제동을 걸어준다면 관세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가 대폭 감축을 시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이 폐지되지 않아 2차전지나 전기차 기업들에게도 청신호가 켜진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감세 정책이나 대규모 추가 국채 발행에 제동이 걸리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여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미국 대통령의 권한인 비토(거부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 “나는 미스터 비토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국정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다음 민주당과 합의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거부권 무효화를 위해서는 상원과 하원 모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에서 반란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거부권을 무력화하기는 어렵다.
관세 부과 역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만으로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의 근거로 삼는 통상법 301조나 무역확장법 232조는 대통령 권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입법을 통해 해당 법안을 통해 부과하는 관세에 의회 동의가 필요하게 할 수 있지만 역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민주당과 트럼프 행정부의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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