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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 - 카드업계 캐릭터 마케팅

긁을 때 마다 행복…카카오·라인 깜찍카드 열풍

이모티콘·만화캐릭 등 소장욕구 자극…젊은층 유치 효과 톡톡

정수민기자(smju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9-08 0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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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금융권은 다양한 캐릭터를 카드 디자인에 적용시킨 ‘캐릭터 카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디자인 등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사진은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스카이데일리
 
최근 금융권에서는 이모티콘, 만화 캐릭터 등을 카드 디자인에 적용시킨 ‘캐릭터 카드’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혜택보다는 디자인 등에 열광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금융권에 따르면 캐릭터 카드는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색다른 디자인 덕분에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과 다양한 캐릭터 등 개성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이왕이면 다홍치마”…소장욕구 자극하는 디자인에 불티나는 캐릭터 카드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출범 전부터 캐릭터 카드를 기획해 지난 8월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선보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카드에 새겨 넣었다. 브라운, 샐리, 코니, 초코 등 총 4종으로 구선된 이들 카드는 발급 신청 시 소비자가 디자인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최근 금융권을 뒤흔들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열풍의 주역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메신저 이모티콘을 활용한 캐릭터 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가 가진 고유의 색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는 출시 한 달여 만에 무려 219만장이나 발급됐다.
 
특히 인기 캐릭터 ‘라이언’이 그려진 카드는 총 발급건수 116만건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는 신청자가 폭주해 배송에만 1~2주가 소요되는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 금융권은 캐릭터 이미지를 디자인에 활용한 카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 케이뱅크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 SC제일은행 삼성체크카드 CASHBACK [사진=각 사]
 
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의 높은 인기는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에서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다.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난 이연진(25세·여) 씨는 “평소에도 카카오톡 캐릭터를 좋아했는데, 카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발급받았다”며 “지갑 카드를 꺼낼 때 마다 귀여운 캐릭터를 볼 수 있어 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캐릭터를 사용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디자인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손잡고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를 출시했다. 기존 카드에 스티키몬스터 캐릭터를 그려 넣어 개성을 살렸다.
 
SC제일은행은 지난 4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미녀와 야수 등 영화·애니메이션 주인공 등을 그려 넣은 디즈니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니·미키 마우스와 곰돌이 푸를 모델로 한 ‘에이스플러스체크카드’와 ‘SC제일은행 삼성체크카드 CASHBACK’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캐릭터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SC제일은행 캐릭터 카드를 사용 중인 신혜선(34세·여) 씨는 “다른 은행에서 출시한 카드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며 “지갑에 넣어두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장난감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카드 본연의 혜택보다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줬음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젊은층 고객 유치 나선 카드업계, 불붙은 ‘캐릭터 마케팅’ 경쟁
 
카드업계에 따르면 캐릭터, 이모티콘 등을 카드 디자인에 활용하는 배경에는 고객 유치 목적이 자리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고 친숙한 캐릭터가 금융이 가진 딱딱한 이미지를 완화해주는 덕분에 고객 확보가 한층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에는 각각 라이언, 어피치, 무지, 콘, 블랙 등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총 5가지 종류가 출시됐다. 사진은 한 소비자가 카페에서 캐릭터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왼쪽)과 카카오뱅크 캐릭터 체크카드 ⓒ스카이데일리
 
케이뱅크 관계자는 “영업점이 없고 소비자가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인터넷 은행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카드 마케팅에 캐릭터를 활용하게 됐다”며 “인터넷은행 특성상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의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채널 전용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를 출시한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티키몬스터 체크카드는 카페·대중교통·이동통신요금 등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혜택이 담긴 체크카드다”며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층 취향을 맞추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캐릭터 디자인 카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를 출시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전체 체크카드 발급 계좌는 50%가량 늘었고, 신규고객 유입량은 40% 증가했다”며 “카드마케팅의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소비자들 역시 카드 고르는 재미와 친숙한 디자인 덕분에 딱딱하고 멀게 느껴졌던 금융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해윤(25세·여) 씨는 “이젠 마냥 금융이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은행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인식된 다양한 캐릭터와 연계해 자사 이미지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당분간은 카드 마케팅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수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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