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혼술족은 집에서 간소하게 혼자 음주를 즐기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오는 2020년 29.6%, 2025년 31.3% 등으로 확대돼 2035년에 이르러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1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로 혼자 술을 마시는 습관이 기존 4050세대에서 2030세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2010년부터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3조원 규모까지 커진 HMR시장도 그 품목이 식사대용에서 안주용 등으로 다각·세분화되는 추세다.
HMR 안주의 인기에는 포차·매장 등에서 먹는 안주와 달리 평균 5000원대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와 혼자 먹기 적당한 양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HMR은 즉석섭취식품의 비중이 5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즉석조리식품 34.9% △신선편의식품 5.7% 순이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 서울 논현동 실내포차 안주 콘셉트의 ‘안주야(夜)’를 론칭했다. ‘무뼈닭발’·‘매운껍데기’·‘불막창’ 등이다. 최근 ‘마늘근위’·‘매콤두루치기’·‘주꾸미볶음’·‘오삼불고기’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오뚜기는 컵 간편식 2종을 23일 출시했다. ‘매콤 컵 닭강정’·‘찹쌀 컵 탕수육’ 등이다. 오뚜기는 1인분씩 포장된 해당 제품이 맥주 등과 잘 어우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F&B는 재작년 안주 통조림 브랜드 ‘동원포차’를 론칭했다. 100g 이하의 양이며 캔을 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포차참치’·‘포차골뱅이’·‘포차꽁치’ 등이 있다.
세계 요리 안주도 있다. 아워홈은 23일 자사 세계 안주요리 브랜드 ‘혼술&’에 정통 멕시칸 스타일 안주인 ‘콘치즈 퀘사디아’·‘할라피뇨 콘치즈 퀘사디아’ 등을 더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또띠아 등이 눅눅해지지 않는다는 게 아워홈 측 설명이다.
SPC삼립의 육가공 전문 브랜드 그릭슈바인은 지난해 정통 독일식 햄 ‘비어슁켄’을 출시했다. SPC삼립에 따르면 비어슁켄은 독일어로 ‘맥주처럼 많이 먹거나 맥주와 함께 먹어 즐거운 햄’이라는 뜻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3만2000개가 팔렸다.
[이슬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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