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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침으로 전월 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전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8p 하락한 수준이다.
경기실사지수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에 못 미칠 경우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원 조사 결과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월 CBSI 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2011년, 201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지수가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지수가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전망치는 전월 실적치 대비 1.0p 상승한 82.5로 조사됐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향후 건설사의 재건축 수주 물량 감소 우려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이달 체감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상승폭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지수 자체도 높지 않아 3월 건설경기도 부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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