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며 침체기에 빠져있는 시장의 반등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6일 낮 12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73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수일 째 730만원선을 두고 매매 공방이 진행 중이다.
해킹사태와 테더 스캔들 등 각종 악재로 침체기를 거듭하던 가상화폐 시장은 기관참여 전망 등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가상화폐의 선두주자 격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지난달 말 6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세를 보이며 700만원대로 복귀한 상태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기관투자의 참여 확대로 가상화폐 시장 수요를 늘려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투자자문사가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ETF와 상장지수채권(ETN)으로 투자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는 현지시간 6일에 미국 CNBC방송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말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2만 달러(약 2241만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는 월가 전략가 중 유일하게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오랜 침체기를 거듭하던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호재가 연달아 나타나며 일각에서는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악재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최근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고 자금 세탁에 사용된 가상통화 규모가 12억 달러(약 1조 34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상태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총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채굴을 하는 보상으로 가상화폐가 주어지며 이를 통해 자산을 축적하는 구조는 돈의 유용성 극대화와 양립할 수 없다”며 “가상화폐는 좋은 지불 수단도 아니며 가치를 축적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아 돈의 목적을 충족시킨다고 볼 수 없다”고 밝히며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총장은 지난 2월에도 가상화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가상통화 보안전문 업체 사이퍼트레이스의 올해 2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12억 달러규모에 달하는 가상화폐가 익명화 처리로 거래내역과 송금처를 추적할 수 없는 ‘다크코인’과 거래 내역을 숨겨주는 ‘비트코인 텀블러’ 등을 통해 세탁과정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하면 올해 접수된 가상화폐 관련 범죄가 2015년 대비 6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는 만큼 각국 금융당국과 사법당국이 공조해 가상화폐와 관련한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12시를 기준으로 빗썸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는 730만원대와 720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이더리움도 51만원대와 52만원대를 오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악재와 호재가 반복된 상황 속에 침체기를 걸어온 가상화폐 시장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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