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지구 현안 대책위원회가 23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서울 구로구 항동을 지나는 온수터널(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소복·장례모자 등을 입고 상복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국토부에서 익산-문산까지의 경로로 계획한 민자고속도로 항동을 지나는 구간인 온수터널은 지하로 계획돼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항동지구는 2010년 택지지구로 계획돼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초공사를 다지고 있다. 그런데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역시 5월 착공을 기점으로 (2023년까지) 공사계획을 해 두 공사는 동시에 하게 되는 상황이다. 지상에서는 아파트와 중학교 그리고 초등학교를 지하에서는 발파와 굴착을 하는 고속도로 공사를 동시에 하게 되는 셈이다.
항동지구는 현재 서울수목원현대홈타운스위트아파트, 그린빌라, SH매화마을빌라 등 원주민들이 이미 살고 있고, 2020년까지 4개의 민영 단지와 7개의 공공단지가 아파트가 신규 조성돼 1만5000여 명 이상이 주민이 추가로 입주예정돼 있다는 것이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우리의 아이들이 무책임한 지하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위험에 처한 상황에 주민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광명-서울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 및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파 및 굴착 진동에 대한 사전환경성안전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국토부 승인허가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요구한다”며 “사업승인을 내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주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협의를 위한 만남에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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