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 이후 비규제지역 청약시장의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최근 집값이 오른 지역은 청약 경쟁이 치열한 반면, 강원도와 상당수의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비규제지역인 인천·대전·광주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대부분 청약이 마감되고 있다. 특히 비규제지역인 인천과 일부 지방에서 분양 중인 사업지에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쏠림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구 남명동에 분양한 ‘앞산 삼정그린코아 트라이시티’는 46가구를 모집하는 가운데 1359명이 청약을 접수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9.54대 1로 집계됐다. 당첨자의 평균 청약가점은 57점 이었다.
지난 25일 진행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의 청약경쟁률은 6.25대1을 기록, 1순위 마감됐다. 또한 서해종합건설이 작전동에 분양한 ‘작전역 서해그랑블’도 13.44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이같은 청약 열기는 견본주택으로 이어져 대림산업이 부산 연제구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연산 더 퍼스트’와 현대건설이 경북 경산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펜타히즈’ 등은 주말에만 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달 31일부터 청약을 진행하는 인천 서구의 ‘루원시티 SK리더스뷰’와 검단신도시의 ‘유승한내들’은 지난 주말 3일사이에 각각 5만2000여명, 2만2000여명의 내방객이 방문했다.
반면 소규모 단지나 분양 후 시세차익의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곳과 경기가 좋지 않은 강원이나 경북 등의 지역에선 미분양 단지가 속출했다.
한국토지신탁의 아파트 브랜드인 '코아루'가 이달 강원도 영월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에는 279가구 모집에 단 한 명 만이 접수했으며, 경북 영주에 분양한 단지는 111가구 모집에 48명이 접수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동두천시, 이천시 등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라온건설의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774가구 모집에 394명이 청약 접수했으며, 동부건설의 ‘동부천 센트레빌’ 단지는 371가구 모집에 154명이 접수했다.
부동산업계에선 다음달부터 입주나 분양권만 갖고 있어도 1주택자로 간주하는 청약규제가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쏠림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침체기에도 차익 기대감이 큰 단지는 경쟁률이 높기도 하지만, 10월까지 분양된 청약물량은 청약 규제 대상이 아닌 점이 물량 측면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내달부터는 청약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쏠림현상은 다소 줄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