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인 봄 분양 시장의 문이 열리면서 지방 5개 광역시에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개 광역시 중 대구와 광주는 지난해에 이어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부산과 울산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열기가 식은 분위기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 1과 2월 분양 물량이 호성적을 내면서 봄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부산의 분양시장이 봄을 맞아 열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봄(3월~5월) 지방 5개 광역시(부산· 대구·대전·광주·울산)에는 1만7748가구가 일반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90가구에 대비해 72.5% 증가한 수준이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 1월 대체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는 지난 1월 대구 빌리브스카이(달서구 감삼동)의 1순위 경쟁률이 평균 84.34대 1을 기록했다. 광주는 반도 유보라(남구 월산동)가 51.19대 1, 수완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광산구 흑석동)가 25.25대 1 등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대구, 광주는 청약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부산과 울산은 이번 봄을 기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개 단지, 대우건설이 1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중구 대봉동에 1339가구(일반 262가구) 규모의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하며,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인근에 44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반면 대우건설은 수성구 두산동에 332가구 규모의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서구 화정동의 염주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해, 5월 경에 총 1976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851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이 아파트는 광주월드컵경기장과 인접해 있으며 광주 지하철 1호선 쌍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동래구 명륜동에 87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명륜2차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의 역세권이며 동래구 일대의 좋은 학군을 품고 있다.
삼성물산은 5월 경에 부산진구 연지동 연지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2616가구 중 136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대림산업은 4월 경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에 총 140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아파트를 분양한다. 85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거래가 줄고 있는 아파트 매매시장에 비해 청약 경쟁이 치열한 분양시장이 주택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지난 1월 기분 좋게 분양실적을 낸 대구나 광주와 달리 부산과 울산은 분양을 통해 주택시장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이 지난해부터 비교적 입지가 좋은 물량들이 올 봄에 계획된 곳이 많아 이들 광역시 지역 청약 열기는 점차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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