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까지 얼어붙은 가운데, 역세권 단지의 상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이 마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인근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는 평균 1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사흘 만에 완판됐다. 또한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 SRT 동탄역 인근에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상업시설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2대 1에 달했다.
이처럼 역세권 단지 내 상가의 분양 열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역세권 상가의 가격 상승도 주목된다. 서울 은평구 불광역 역세권에 위치한 ‘대호프라자 아파트’ 단지 내 1층 상가의 경우, 올해 1월 기준시가가 ㎡당 224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200만2000원에 비해 12.14%가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남은 상반기에도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 지역에는 단지 내 상업시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이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분양하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단지 내 상업시설 ‘지웰시티몰’을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지웰시티몰은 연면적 2만917㎡에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도보권에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예정)이 개통될 예정으로 더블 역세권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해당 상가는 CGV의 15년 임대 계약이 확정된 상태로, 서구 가정동의 중심 상권과 루원시티 중심 상업지구 사이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또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 778가구를 비롯해, 반경 1㎞ 이내에 약 1만여 가구가 넘는 주거 단지가 밀집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또한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차’ 단지 내 상가도 주목된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이 상가는 19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도보 5분 거리며, 아파트 1차 1531가구와 2차 519가구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역세권 단지의 상가가 인기를 누리는 요인은 아파트 입주민들을 고정 수요를 배후로 두고 있는 데다 유동인구까지 풍부해 비교적 임대수익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며 “특히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높아 불황에도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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