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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에너지전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발전공기업들이 풍력발전 설비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지만 풍력발전의 발전 효율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발전 5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남동·동서·중부·서부·남부 등 발전 5사가 풍력발전에 투자한 금액은 238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발전효율은 평균 18.9%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남부발전 23.3%, 동서발전 20.6%, 남동발전 20.08%, 서부발전 17.5%, 중부발전은 13% 등의 발전효율을 보이고 있다.
또 발전 5사의 풍력발전기 설비도입 이후 현재까지 고장일수는 총 858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한 발전손실은 무려 2만9458MW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수리비로만 12억20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부발전, 남부발전의 경우 하자처리(보증수리)로 아직까지는 수리비가 발생하고 있진 않지만 보증수리 기간이 끝나게 되면 수리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배숙 의원은 “풍력발전 설비의 발전효율이 나아지지 않으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목표 달성 또한 요원해 질 것이다”며 “각 발전사는 풍력발전 이용률 제고와 잦은 고장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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