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값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전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가파르며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대전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인근 지역인 청주와 천안까지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는 지난 5월부터 상승세 전환해 10월 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승폭도 매월 확대돼 9월에는 1.18%까지 치솟았다. 주간 기준으로도 4월 4주부터 28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인 10월 4주 차에는 한 주 만에 0.36%나 올랐다.
대전의 집값 상승세는 대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전 중구(7.11%)를 비롯해 유성구(6.92%), 서구(5.53%)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3위를 차지할 정도다. 특히 올해 누적 상승률이 7%를 돌파한 곳은 대전 중구가 유일하다.
실거래가격도 껑충 뛰었다. 서구 둔산동의 크로바 아파트(전용 164㎡)는 이달 초 15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가장 저렴했던 실거래가인 7월의 9억 7500만원보다 무려 5억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청약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대전 중구에서 분양한 ‘목동 더샵 리슈빌’은 401가구 모집에 5만 9436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48.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대전 서구의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 무려 6만 5845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전 집값의 상승 원인이 공급 부족과 서울 등 원정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대전의 공급물량은 연간 6000여 가구다. 이는 인근 세종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전의 집값 열기는 최근 청주와 천안 등 인근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청주시는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천안은 0.09%의 상승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세종은 규제지역으로 묶였고 대전은 이미 주요 단지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간 상황이다”며 “이에 산업기반이 잘 갖춰진 청주와 천안의 집값이 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최근 집값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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