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심과 강남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3호선 주변 분양단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고조돠고 있다. 3호선역 주변은 인근에 많은 기업이 자리하고 있어 직장인 수요가 많을뿐 아니라 노선 연장 계획까지 검토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은 종로구을 비롯해 중구, 강남3구인 강남과 서초, 송파구를 모두 연결하는 노선이다. 서울의 지하철 1~9호선 중 이 5개의 자치구를 지나는 노선은 3호선이 유일하다.
그렇다 보니 3호선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은 출퇴근이 편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서울 열린데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지하철 3호선이 지나는 5개 자치구에 위치한 사업체 수는 26만 8820개 이다. 이는 서울 전체 사업체 수인 82만 2863개의 33%에 해당하는 것이다. 종사자수의 비율은 더 높다. 서울 전체 사업체 종사자수는 511만 9913명이며 이 중 210만 607명(41%)이 도심 2구와 강남3구에 몰려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덕에 최근 3호선 역세권 분양 단지들은 뛰어난 청약성적표를 받고 있다.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8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녹번역 인근에 위치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75.43대 1, 무악재 옆 인근 ‘서대문 푸르지로 센트럴파크’는 43.55대 1 등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가격 상승세 역시 눈에 띈다. 3호선 독립문역과 가까운 ‘경희궁 롯데캐슬’의 전용면적 84㎡인 호실은 지난 7월 13억 35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지난 2016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7억 8500만원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년 새 무려 5억 5000만원이 올랐다.
홍제역 인근에 위치한 ‘홍제센트럴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억원에 거래됐다. 2016년 4월 당시 분양가인 5억 9127만원과 비교하면 4억원 이상 가격이 상승한 셈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파주까지 3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도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 10월 말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자료의 권역별 광역교통 구상에 따르면 동남권에서는 오금~덕풍 구간이 추진 중이다.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이며 광역교통 개선분담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북권에서는 대화~운정 잇는 일산선 연장 노선이 사업재기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하철 3호선 라인으로는 수많은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어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뚜렷하다”며 “여기에 최근 정부가 3호선 연장 등의 정책들도 검토하고 잇는 실정이라 경기도권 유입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가격 상승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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