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선 개통 시 추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교통망 확충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통한다. 시장이 침체돼 있더라도 주변에 도로나 지하철이 신설되면 부동산 몸값이 뛰기 마련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선 통상 교통호재 ‘3승(昇)의 법칙’이 공식처럼 사용된다. 이는 교통계획 발표, 착공, 준공 시점 3단계에 걸쳐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교통호재를 갖춰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둔 사례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의 경우다. GTX-B노선의 시작점인 송도에 위치한 이 단지는 258가구 모집에 5만 3181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평균 206.13대 1이라는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는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때마침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약 광풍’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에 공급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도 역세권 단지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사례로 꼽힌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을 이용하기 편할뿐 아니라 인근에 7호선 연장선의 석남역(2020년 개통 예정)이 들어설 에정이다. 추후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국제신도시까지 이어지는 7호선 연장선(2027년 예정)이 개통되면 향후 교통허브가 될 곳이라 알려지며 1343가구 모집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평균 7.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이처럼 역세권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고 집을 고를 때 고려되는 여러 가지 입지조건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도 바로 이 지하철역과의 거리를 따지는 역세권 여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역이 개통된 노선 주변보다는 개통을 앞둔 노선 주변을 더 주목해서 봐야 하고 가치 또한 개통된 노선보다 개통을 앞든 노선이 더 크다고 조언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미 개통된 역세권에는 주거지역이 형성된 경우가 많다 보니 진입하기가 쉽지 않고 개발 당시나 착공 시점에 기대감에 따른 가격이 다 반영돼 있지만 앞으로 개통될 역과 인접한 단지는 개통하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한 번 더 기대할 수 있다”며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되는 역세권에 더욱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7년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분당두산위브트레지움’의 가격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자료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역이 개통되기 전 1월에는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격이 6억 4500만원 정도였으나 개통 후 8월엔 6억 7500만원으로 상승했고 현재는 9억 2000만 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업계 관계자는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은 아직 인프라 형성은 미비하지만 완공이 가까워질수록 가치가 올라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를 해볼 만하다”며 “무엇보다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추가적인 역세권 프리미엄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연말에도 개통을 앞둔 신설노선 호재를 지닌 역세권 단지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라 주목된다.
먼저 신세계건설이 이달 서울 강남구 자곡동 653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밀라네제 스타일의 고급 디자인하우스인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과천~위례선 등의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서역 일대를 업무 및 상업, 주거기능을 갖춘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운영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 및 향후 GTX-A 노선, 수서-광주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동남권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과천~위례선은 과천 경마공원에서부터 복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업지 인근 자곡사거리에 정차역 신설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강남권역, 과천 등의 접근성 개선과 과천-양재 간 만성적인 도로정체 해소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서울 동남부권을 잇는 핵심 노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높이에 1개동으로 전용면적 47~58㎡로 구성된다.
두산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52-11번지 일대에 짓는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799세대 중 일반분양 507세대)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예정)이 도보거리에 자리했으며 GTX-B노선 환승역(예정)으로 개발되는 부평역(경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양주옥정신도시에 ‘양주옥정신도시2차 노블랜드프레스티지’(1859세대)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수원부터 서울 삼성동과 청량리를 거쳐 양주(덕정)까지 잇는 GTX-C노선(2021년 착공예정)이 계획됐다.
미래개발이 송파구 문정동에 공급하는 ‘르피에드(262세대)’는 위례신사선의 혜택을 받는 곳이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사 간 경전철로 현재 수도권 대표적인 배드타운인 위례 신도시와 강남을 단시간에 잇는 노선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