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이 날뛰니까 음식료 물가도 들썩이고 이젠 옷의 원료인 면화 값까지 뛰어 의식주 물가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10일 대륙간거래소(ICE)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면화의 선물 가격은 최근 5년 가운데 최고치인 파운드당 96.27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면화 가격인 파운드당 48.41센트와 비교했을 때 약 2배로 뛴 가격이다.
9월 들어 면화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파운드당 가격은 95센트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면화 가격은 기후변화로 주요 생산 국가가 재배 면적을 크게 줄인 가운데, 중국 등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면화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인도는 지난해보다 면화 생산면적이 약 7.7% 줄었고 코로나19 여파로 생산량도 크게 감소했다. 또 다른 최대 면화 생산기지인 미국 텍사스 주 역시 지난해 심각한 가뭄 피해로 면화 재배 면적이 크게 줄었다.
국내 패션업체의 생산 공장이 몰려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셧 다운이 반복되는 점도 의류 가격 인상 요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화물 운송가격이 350% 이상 올랐고 일부 제품은 해상으로 오던 것이 항공으로 오는 등 제반비용이 크게 올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소비자 대부분이 외출까지 자제하는데 옷값까지 오르면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지 않을까. 국내 패션업계의 속마음은 갈수록 타들어간다.
[이재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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