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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금액이 몸집을 키우며 1년 만에 다시 70조원을 넘어섰다. 공모발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S&P500 등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크게 늘었고, ELS 상환금액은 소폭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총 발행금액은 72조1776억원으로 21일 집계됐다.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69조336억원) 대비 4.6%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선 27.8% 줄었다.
발행형태별로 공모발행이 ELS 전체의 89.7%(64조7652억원), 사모발행이 10.3%(7조4124억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57조8896억원) 대비 11.9% 증가한 반면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11조1440억원) 대비 33.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49조445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8.5%를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전체 21.5%에 해당하는 15조5141억원이었다. 이어 혼합형(6조2211억원), 해외주식형(9968억원) 순이었다.
주요 지수 기초자산별 ELS 발행금액 대부분이 증가했다. 해외지수인 S&P500, 유로스톡스50, HSCEI, HS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규모는 각각 42조3103억원, 36조1964억원, 19조979억원, 407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6%, 16.4%, 0.1%, 0.8%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해외지수인 니케이225 및 국내지수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각각 9조279억원, 27조8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0.9% 감소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ELS 발행금액은 9조6783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상위 5개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메리츠증권·신한금융투자)의 ELS 발행금액의 합은 39조9925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의 55.4%를 차지했다.
상환 규모는 줄었다. 지난해 ELS 총 상환금액은 전년(78조4812억원) 대비 2.9% 감소한 76조1715억원이었다. 상환유형별로 조기 상환금액은 50조317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6.1%에 달했다. 만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은 각각 23조8006억원, 2조532억원으로 31.2%, 2.7%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57조6284억원으로 전년(61조3822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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