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오르는 곳 떨어지는 곳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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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주간동향
이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 0.01% 상승
용산 0.12%, 양천 0.06%↑ 반면 노원 0.10%↓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2-27 08:00:00

서울 아파트값이 자치구 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느 곳은 올랐고 어느 곳은 떨어졌다.

27일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2%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1% 하락했다.

서울은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는 등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정비사업 추진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산(0.12%) △양천(0.06%) △강남(0.03%) △서초(0.03%) △성동(0.03%) 등이 상승했다.

용산은 대단지인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가 2500만원 정도 올랐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저층/고층), 한신청구(1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2차, 우성1차 등이 2500만~7500만원 올랐다. 반면 △노원(-0.10%) △강동(-0.08%) △서대문(-0.06%)은 하락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 하계동 하계1차청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등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동탄(-0.06%) △광교(-0.05%)가 하락했고, △산본(0.06%) △평촌(0.01%) △일산(0.01%)은 올랐다.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동탄은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6.0,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석우동 예당마을신일유토빌 등이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광교는 대단지인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1250만원 하락했다. 반면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 한라주공4단지(1차)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성남(-0.13%) △의왕(-0.04%) △용인(-0.03%) △인천(-0.02%) △안양(-0.01%) 등 경기 남부권이 하락을 주도했다. 성남은 여수동 산들마을이 2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의왕은 내손동 인덕원센트럴자이가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용인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신봉동 신봉마을동일하이빌3단지·4단지, 죽전동 죽전퍼스트하임 등이 250만~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구리(0.08%) △이천(0.07%) △김포(0.07%) △수원(0.03%) 등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3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21%) △송파(-0.12%) △양천(-0.08%) △강남(-0.06%) △성북(-0.03%) 등이 떨어졌고, △서초(0.03%) △마포(0.03%) △금천(0.03%) 등은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숲아이파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3500만원 내렸다. 양천은 목동 한신청구(1단지)가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5%) △평촌(0.03%) △일산(0.01%)이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목련우방,한국공영, 금정동 충무주공2-1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초원부영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판교(-0.02%) △분당(-0.01%)은 떨어졌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가 1000만원 정도 떨어졌고,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정자동 정든동아1단지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09%) △인천(-0.04%) △용인(-0.03%) 등은 떨어졌고 △이천(0.07%) △광주(0.05%) △수원(0.05%) △김포(0.05%) 등은 올랐다. 성남은 여수동 산들마을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고, 인천은 검암동 풍림아이원2차, 부개동 주공1단지, 가정동 루원더퍼스트 등은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금주 상승한 이천은 증포동 센트럴푸르지오, 갈산동 현진에버빌, 중리동 라온팰리스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지만 계속된 금융 규제 등의 영향으로 거래 침체는 이어지고 있다”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대선공약과 함께 서울시의 신통기획 등의 영향으로 도심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향 흐름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권 주요 아파트는 신고가 경신이 계속되고 있지만, 비 강남권에서는 급매물 위주로만 드물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면서 “뚜렷한 부동산 정책기조가 자리 잡을 때까지는 이러한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와 거래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