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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5선의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을 선출하며 하반기 국회의장·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독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는 건 이율배반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은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의장 후보로 5선의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을,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로 4선의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본회의 투표가 남아 있으나, 민주당이 다수당임에 따라 김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친문 성향으로 분류되는 경제관료 출신 김진표 의원은 노무현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도 심화할 예정이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21일 KBS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주장 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23일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서로 다른 정당이 맡아야만 견제와 협치가 가능하다”라며 “이를 독식하겠다는 것은 결국 협치를 거부하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후반기 원구성 문제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본회의 개최 일정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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