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ESG 중요도 지속 상승… 실질적 혁신의 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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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CERIK ESG 인사이트’ 1호 발간
산업 특성상 ESG 이슈 영향 크고 기대 높아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26 11:01:32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 내 ESG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CERIK ESG 인사이트' 1호를 발간했다. ⓒ스카이데일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건설산업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건산연은 26일 최근 ESG의 동향 정보와 건설산업의 대응 방향을 담은 ‘CERIK ESG 인사이트’ 1호를 발간하며 이를 통해 건설산업 내 ESG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RIK ESG 인사이트’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ESG 이슈에 대응해 ESG가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간행물이다.

건산연은 건설산업 내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지난해 말 ‘건설업 ESG 경영연구팀’을 만들었으며 해당 연구결과를 ‘CERIK ESG 인사이트’의 형태로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감 정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투자, 공급망 관리 및 인권 등 사회 이슈와 의사결정의 건전성 등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국제적 관심사가 커지면서 ESG에 대한 논의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국들은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글로벌 ESG 채권시장 또한 2021년까지 6년간 약 20배 성장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말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ESG를 산업 정책 차원에서 중요한 정책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 ESG 금융 규모는 최근 5년간 39% 증가했다.

이러한 최근 ESG 이슈의 확산은 건설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산업은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이에 기반이 되는 시설물을 공급하는 산업의 특성상 환경·에너지·사회적 책임·공급망 관리 등 ESG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슈들의 영향이 크며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또한 높은 산업이다.

현재 대형건설기업 및 일부 중견건설기업을 중심으로 ESG경영이 추진되고 있으나, 건설산업 내 ESG에 대한 이해도와 대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건산연은 당면한 ESG 현안 해결을 위한 공공과 민간·기업과 개인을 넘는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혁신의 길 모색을 강조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 부처와 건설기업, 건설인들이 ESG 확산의 근본적인 원인과 발전 방향, 그리고 이에 대한 산업·기업·개인 차원의 대응 전략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시설물과 건설 생산과정의 친환경성 강화·안전사고 저감·생산참여자 간 협력 확대·생산성 향상 등 ESG 경영을 통해 건설산업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혁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CERIK ESG 인사이트’ 1호에서는 △건설산업의 ESG 필요성과 과제 △최근 건설산업 ESG 동향과 2023년 전망 △건설기업의 ESG 대응 동향 및 중점 추진 방향 등 3가지 이슈를 다뤘다. 아울러 ESG 관련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충재 건산연 원장은 “ESG 경영은 우리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쇄신·생산성 향상·상생협력 강화 등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건설기업, 더 나아가 건설근로자에 이르기까지 건설산업 이해관계자들이 ESG 경영의 긍정적 효과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