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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초유 은행’사업의 하나로 전국 최초 초유 냉동자판기를 개발해 화제다. 이 자판기는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축산관리실 입구에 설치돼 있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혈청 속에는 외부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체계가 형성돼 있지 않아 출생 후 24시간 동안 초유를 통해 면역물질을 공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우는 초유양이 적어 어미소가 송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젖먹이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한우농가는 초유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관내 젖소 농가에서 초유를 확보해 저온 살균냉동 처리해 한우 농가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초유은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욱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초유 냉동자판기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자판기 개발로 24시간 내 송아지에 초유를 급여하기 위한 번거로움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송아지 폐사율이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축산관리실 입구에 설치된 냉동자판기에 인적 사항과 축종을 입력하면 냉동 초유 1리터 3개를 공급받을 수 있다.
미래농업과 구본석과장은 “초유 공급이 꼭 필요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산 농가가 우량 송아지 육성 관리에 이용해 한우농가 소득 증대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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