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보사 1위’ 삼성생명 선정… AIA생명, 5→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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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지난해 말 기준 23개 생보사 공시 분석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26 10:36:41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박서현 기자 ⓒ스카이데일리

삼성생명이 금융소비자단체가 선정하는 좋은 보험사 순위에서 으뜸을 차지했다. AIA생명·푸르덴셜생명·신한라이프·라이나생명 등이 뒤를 이었다.

26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기준 23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해 ‘2023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를 발표했다. 금소연은 이번 평가에서 항목별로 △안정성 40% △소비자성 30% △건전성 20% △수익성 10%의 가중치를 둬 순위를 산정했다.

삼성생명은 소비자성 1위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5위 안에 들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책임준비금·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았고 소비자 인지·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AIA생명은 전년도 종합 5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안정성·수익성 2위, 건전성 3위, 소비자성 6위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 1월 KB생명과 합병한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은 3위를 기록했다. 합병 전인 지난해 말 공시자료 기준 건전성 1위를 기록했으며 유동성비율이 가장 높고 가중부실자산비율이 가장 낮았다.

안정성 항목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1위를 차지했고 AIA·신한라이프·삼성·라이나생명이 그 뒤를 이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지급여력(RBC) 비율 499.23%와 책임준비금 1조1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AIA(290.85%)·라이나(286.45%)·신한라이프(267.70%)·교보라이프플래닛(260.98%)생명 등이 평균 RBC(204.19%)를 상회했다.

민원발생건수·불완전판매건수·보험금부지급율과 소비자 인지·신뢰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소비자성 1위는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10만 건당 민원발생건수 28.85건, 불완전판매비율 0.22%, 보험금부지급율 0.87%(상반기)·0.86%(하반기), 소비자 인지·신뢰도 득표율 43.53%를 기록했다. 푸본현대·하나·교보라이프플래닛·라이나생명이 소비자성 상위권을 차지했다.

10만 건당 민원발생건수는 하나생명이 2.34건으로 가장 적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0%로 가장 낮았다. 보험금부지급률은 IBK연금보험이 상반기(0%)·하반기(0%)로 가장 낮았다.

건전성 항목에서는 푸르덴셜·삼성·AIA·메트라이프·신한라이프생명이 순서대로 상위 5위권에 올랐다. 푸르덴셜생명은 유동성비율이 전년도 741%에서 8589.14%로 크게 증가하며 가장 높았고 메트라이프(3622.03%)·AIA(2488.35%)·미래에셋(1922.67%)·삼성(1555.31%)생명이 뒤를 이었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은 푸르덴셜·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0%로 가장 낮았고 이어 라이나(0.01%)·삼성(0.02%)·BNP파리바카디프(0.03%)생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