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어디 갈까? 전국은 축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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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환해진다… 진주 남강유등축제
전주는 한 달 내내 축제… 전주페스타
나이별로 즐긴다… 부안 붉은노을축제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09 11:14:30

▲ 진주 남강유등축제 방문객들이 청사초롱이 걸린 남강 일원을 걷고 있다. 진주시

연중 바깥나들이에 가장 좋다는 10월을 맞아 전국적으로 축제가 한창이다. 이번 주에는 대형 축제로 꼽히는 진주 남강유등축제부터 14개의 축제를 모은 전주 페스타, 태양을 콘셉트로 하는 부안 붉은노을축제까지 각양각색의 축제가 길손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진주성전투에 기원을 둔 남강유등축제

축제의 왕으로 꼽히는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경남 진주 남강을 무대로 22일까지 보름간 진행된다.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한국의 전통등 외에 세계의 풍물등을 설치해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밝아졌다.

또한 진주성 내에 △주제존 △힐링존 △역사존 △하모존을 마련해 각 주제별 유등을 전시한다. 진주성 주변에는 진주성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을 설치해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전투에서 전사한 7만 명을 넋을 위로한다.

4만여 개의 소망등이 설치된 소망등터널은 기존 아치형에서 집 모양으로 변화를 줬다. 집 모양 터널은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는 흥을 돋우고 볼거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72회를 맞이하는 개천예술제는 △가장행렬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오페라 ‘처사 남명’ △문화예술 경연 △진주성 시간여행 △불꽃놀이 등 57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천예술제는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K-드라마 열풍을 반영하는 2023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드라마 세트장 공개 △명품 드라마 전시 △레드카펫 체험 △프린지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남강 둔치를 무대로 펼쳐진다.

그 밖에 관람객과 함께하는 스타 초대 토크 콘서트 △KDF 초대석이 준비되어 있다.

소망등 달기(개당 1만 원) 유등 띄우기(개당 3000원) 유람선(8000원), 부교 건너기(편도 2000원), 소형등 만들기(1만 원 이상) 등 체험프로그램은 유료이다. 유등은 오후 6시에 점등해 밤 12시에 소등한다.

한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왜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저지하고 전쟁터에 나간 군인들이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운 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

14개 축제가 하나로! 전주페스타

전북 전주에서는 10월 한 달 전주페스타2023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산발적으로 열리던 14개 축제를 하나로 묶어 10월에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6일 오프닝축제에 이어 △전주 문화재야행(13·14일) △전주조선팝페스티벌(13~15일) △한복문화주간(16~22일) △테조어진봉안축제(21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26~30일)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특히 13~15일까지 사흘간 한벽문화관·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2023전주독서대전이 열린다. ‘다시, 질문 곁으로’가 주제인 이번 행사는 전주시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100여 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118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지역 청년 단체와 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MZ세대의 독서 욕구를 반영한 ‘젊은 축제’로 진행한다는 축제 운영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운영위는 낡은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사유의 문을 열어젖히는 의미에서 ‘질문’으로 축제의 밑그림을 잡았다.

그밖에 독서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완판본문화관 일대를 그린존으로 설정하고 △다회용컵 대여 부스 운영 △폐현수막 재활용 등 친환경 축제를 기획한 것도 눈에 띈다.

△QR코드를 활용한 양방향 강연 △SNS 사전 질문 독서토론 △어플 활용 퀴즈 스탬프투어 등 디지털 소통방식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부스 체험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며 쉼터 조성과 푸드트럭 운영을 통해 참여자 편의시설을 확대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해낙조가 콘셉트 부안붉은노을축제

전북 부안에서는 서해낙조를 배경으로 2023부안붉은노을축제가 개최된다. 13~15일까지 변산반도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연령별로 기획을 달리해 운영한다.

‘떠오르는 태양’ 어린이를 위한 행사로 △부안 노을 동요제 △모래조각 체험이, ‘밝게 빛나는 태양’ 청년층을 위해서는 △모래조각 포토존 △레드와인 페스타 △인생노을샷이 준비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선셋’ 어른을 위한 행사로 △붉은노을 재즈 페스티벌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모두를 위해 △스카이갤러리(대형연·야간 LED연) 행사를 선보인다.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