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의약품 개발·투자 증가에 중국 우시바이오 한국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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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ADC 투자 활발할 것으로 전망
국내 ADC 개발 바이오 기업 해외 ADC 전문 CDMO와 협력 확대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5 14:20:49

항체 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s)방식의 의약품 투자 열기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이어지면서 중국‘우시XDC’(Wuxi XDC)가 한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ADC 의약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ADC 라이센싱 거래 건수는 35건으로 2022년 보다는 적었으나 ADC에 대한 거래 금액은 430억 달러(약 57조 원)에 달해 2022년 233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세계 1위 CDMO인 론자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코로나 관련 제품에 대한 매출은 크게 줄었으나 ADC 매출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ADC 열풍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중국 ‘우시XDC’가 국내 ADC 의약품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들과 협력을 확대 중이다. 우시XDC와 협력 중인 기업은 최소 4군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2개의 ADC 파이프라인에 대해 링커-페이로드 합성 공정 개발과 1상 임상용 물질 생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신성장동력 사업인 ADC 신약 개발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ADC 제품의 CDMO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던 ADC 플랫폼 기업인 인투셀은 올해 초 자사의 약물 접합체(Drug-linker) 기술을 Wuxi XDC가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MOU를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시XDC의 모회사인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2021년 6월 ADC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2022년 7월 앱티스와 ADC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우시XDC가 지난해 11월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름이 비공개인 한국 소재 기업이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주요 고객으로 포함됐다. ‘Customer N’이라고 명명된 익명의 한국 기업은 2020년 1개의 임상전단계(Pre-IND)에 대한 개발을 진행했다. 또 다른 기업인 Customer H는 2021년 4개의 임상전단계에 대한 개발을 진행했다.

2021년 설립한 우시XDC는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CDMO)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우시STA(Wuxi STA)가 합작해 설립한 ADC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접합체 전문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기업이다. 우시XDC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30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