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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앞두고 이를 반영하는 책 출간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최근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화를 주제로 한 도서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노화’ 전반을 다룬 도서 출간과 판매가 2022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나이듦·웰에이징 관련 도서가 전년(42종) 대비 52% 증가한 64종이 출간됐다. 연간 판매량도 2021·2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53.8%나 반등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노화 관련 도서 1위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의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다. 정 교수는 생활 습관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현대인의 ‘가속 노화’를 경고한다.
현대인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신체활동이 적어 에너지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새로운 자극으로 뇌가 제대로 쉬지 못한다. 그 결과 건강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고통스러운 노년을 맞게 된다.
정 교수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 대부분이 ‘내재 역량’이 부족한 점을 지적한다. 내재 역량이란 2015년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개념으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 요소를 모두 고려하여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내재 역량은 스트레스를 이겨 내는 힘이다. 또한 신체기능을 다소 잃었을 때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 내재 역량을 꾸준히 관리하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젊은 사람과 같은 좋은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심지어 뇌 위축이 진행되더라도 치매를 앓지 않으며 90대에도 건강한 신체기능을 유지한다고 한다.
2위도 정희원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이 차지했다. 정 교수는 노화가 진행되기 전 미리 실천해야 할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효율적으로 먹기 △제대로 움직이기 △뇌 건강 지키기가 있다.
은퇴 뒤의 경제 문제에 중점을 둔 도서 출간과 판매도 늘었다. 그중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와 같은 책들이 많이 팔렸다. 노후를 앞두고 절세·노후 대비 상품·노년 주거 문제에 대한 조언이 담긴 책들이다.
노년·죽음 관련 책도 최근 3년간 매년 증가 추세였다. 노년·죽음과 관련한 베스트셀러로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와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등이 있다.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인 한편 근심거리를 안겨 주기도 한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책장을 펴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조목조목 그 방법을 일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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