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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스레터 ‘파워 온’을 통해 애플 비전 그룹은 올해 초부터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의 후속 조치로 몇 개 제품을 실험 중이며 그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 글라스라고 언급했다.
스마트 글라스는 안경처럼 쓸 수 있는 장치로 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해 주변 환경을 눈으로 보고 그 위에 투사된 각종 디지털 콘텐츠·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기기로 헤드셋과는 차별화된다.
애플은 당초 지난해 스마트 글라스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듬해로 보류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 스마트 글라스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레이 밴과 비슷한 디스플레이가 없는 장치로 레이 밴은 이동 중에도 사진과 비디오를 쉽게 촬영할 수 있으며 음성 AI비서와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이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전념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AR 안경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보류됨에 따라 진정한 애플 글라스 제품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또 “애플은 이와 함께 2월 출시한 비전 프로의 저렴한 버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전 프로의 가격은 3499달러부터 책정해 출시 시점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저렴한 버전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전 프로의 가격이 절반 이하로 낮춰져야만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출시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애플은 비전 프로의 2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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