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셋 제작을 중단했다. 개발 중단 ...'))
메타가 고급형 혼합현실(MR) 헤드셋 제작을 중단했다. 개발 중단 이유가 원가 상승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확장현실(XR) 헤드셋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와 구글 역시 비슷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 시각)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가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하는 MR 헤드셋 제작을 중단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부터 ‘라 졸라’ 헤드셋 개발을 진행했으나 최근 개발이 중단됐다.
메타의 메타버스 부서 리얼리티랩스는 헤드셋 가격을 1000달러 이하로 낮추려고 했으나 고급형 MR 헤드셋에 탑재될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초 애플이 출시한 프리미엄 XR 헤드셋 비전 프로는 3500달러에 출시됐으며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막대한 충성 고객층을 가진 애플이 가상현실 헤드셋에 뛰어들며 주목 받았으나 초반 반짝 흥행 이후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메타가 고급형 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한 것도 비전 프로의 판매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중저가형 MR 헤드셋 ‘퀘스트’의 경우 차기작 개발을 계속 진행 중이다.
애플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메타가 개발 계획을 변경했으나 가상 현실 헤드셋은 여전히 주목받는 분야다.
소니는 14일 XR 디스플레이 기기 SRH-S1의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 인증을 완료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1~3개월 내에는 제품이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는 올해 7월24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사에서 연내 구글과 협력한 갤럭시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XR 기기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XR 생태계 구축이 먼저인 만큼 플랫폼 구축을 기기 구축보다 우선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구글의 XR 헤드셋은 2025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다만 콘텐츠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에 따른 기기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의 XR 기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가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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