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동·중랑구 중화동·강북구 번동과 수유동의 ‘모아타운’ 개발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총 8607세대(임대 170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등 총 4건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2022년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노후도 50% 이상인 저층 주거지(모아주택)를 묶어 개발한다.
구로구 구로동 728 일대에서 향후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되면 주택 1760세대(임대 176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번 통과된 관리계획 수립안은 세대수(기존 469세대)를 늘리고 용도지역을 제2종(7층 이하)·2종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역에 부족한 기반 시설(도로·공원) 확충과 공공체육시설·공영주차장 등의 배치도 포함됐다.
이곳 모아타운 사업에 반대하는 간선도로변 상가 지역을 사업가능구역에서 제외해 토지등소유자들이 필요하면 개별 신축할 수 있도록 건축협정·자율주택정비 방식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했다.
중랑구 중화동 329-38 일대는 모아주택 6개소에서 총 2787세대(임대 68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관리계획안에는 용도지역을 제2종(7층 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도로 확폭과 공원·공영주차장 신설 등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계획이 담겼다.
특히 중랑천 변이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수변 공간과 어우러진 개방형 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지는 6개 사업시행구역 중 4개소가 조합설립변경인가(구역 확대) 기준을 이미 충족하고 관리계획 수립을 기다리는 상태여서 향후 빠른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강북구 번동 411 일대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은 모아주택 6개소를 추진해 2249세대(임대 443세대 포함)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용도지역이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또 대상지 도로가 좁은 만큼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8~10m로 확장해 보차분리를 할 예정이다. 대상지 일대는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등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 모아주택 5개소에서는 총 1811세대(임대 400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한 업체가 1필지를 23명에게 나눈 ‘지분 쪼개기’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해당 필지를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은 구역 전체를 전면 정비하는 재개발과 달리 기존 도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사업 구역을 정할 수 있다”며 “사도를 지분거래한 필지는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척해 투기로 개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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