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의 인공지능(AI) 동영상 서비스인 ‘소라’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유로 멤버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고도화된 AI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 상당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오픈 AI는 전날 AI 동영상 생성 프로그램 소라를 공개했다. 오픈 AI에 따르면 사용자는 최대 1080p 해상도와 최대 20초 길이의 와이드스크린·수직·정사각형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본인이 가진 이미지나 영상을 활용해 확장·리믹스·혼합할 수 있고 텍스트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소라는 챗GPT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챗GPT 프로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챗GPT 플러스 이용자는 1000 크레딧이 제공되고 720픽셀과 5초 동영상까지만 제작할 수 있다. 챗GPT 프로 이용자는 1만 크레딧이 제공되고 소라의 기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오픈 AI는 그동안 소라를 영화와 음악 분야 일부 종사자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나 소라 공개 이후로는 유료 구독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소라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프로의 구독료가 월 200달러(약 28만6000원)라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챗GPT 프로는 소라 출시보다 4일 전인 6일 공개됐다. 오픈 AI는 6일부터 12일 동안 크고 작은 새로운 기능들을 내놓는 ‘오픈 AI의 12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대규모 공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o1’과 함께 상당한 가격의 유료 멤버십을 먼저 공개한 셈이다. 이는 오픈AI가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오픈 AI가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이전부터 나왔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 AI의 2024년 적자는 최대 50억 달러(7조151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 인포메이션은 AI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2028년까지 440억 달러(약 62조9329억 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 AI 외의 AI 그림·동영상 사이트 역시 일정량의 기본 크레딧을 제공하더라도 추가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추가 결제가 필요한 사례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AI의 최선봉에 서 있는 오픈 AI가 유료 이용자를 위한 동영상 생성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AI 사용을 위해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페이 AI’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AI 기업들의 수익 구조 또한 B2C에서 B2B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재성 중앙대 AI 연구소장은 “10초의 영상을 만든다고 하면 사진 600장을 생성해야 하는데 전기세만 해도 엄청나게 나가기 때문에 완전히 무료로 제공하기는 힘들다”며 “다만 기업이나 직업상 동영상 생성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아무나 AI를 사용해 장난을 치는 것을 막는 필터링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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