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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편든 글래스루이스 보고서 오류 드러나
“고려아연 장기적 성장·가치 창출… MBK·영풍은 단기 수익 우선”
MBK·영풍 “최윤범 회장 편향적 분석… 공신력 의심”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4 15:14:31
▲ 글래스루이스 보고서에 포함된 잘못된 고려아연 지분 정보. 영풍 제공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중 한 곳인 글래스루이스가 14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경영진이 올린 집중투표제 등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하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글래스루이스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의결권 자문사로 알려져 있다. ISS의 경우 집중투표제는 반대 의견을 냈고 이사 수 상한에는 찬성 의견을 낸 바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영풍과 MBK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이사회 개편을 지지할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몇 년간의 고려아연 경영 재무 경영 성과는 최윤범 회장의 리더십을 비롯해 동종 업계 대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은 장기적 성장과 가치 창출을 달성한다는 명시된 목표를 가지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설전한 반면에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새로운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줄이고 단기 수익을 우선시할 것을 옹호한다는 분석을 내놓아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글래스루이스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MBK와 영풍은 “해당 보고서는 사법당국의 조사를 앞둔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물론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이그니오 홀딩스 등 의혹이 가득한 투자 건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채 최윤범 회장 측 인사들로만 구성된 현 고려아연 사외이사들에 대해 독립적이라고 평가하는 등 공신력을 의심케 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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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래스루이스 보고서가 주주들의 반발을 일으킨 일반공모 유상증자 사태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우려에 대한 대응력을 보여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지적하며 보고서가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MBK와 영풍은 글래스루이스가 집중투표제에 대해서는 이사회 구성에 대한 주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고 찬성하면서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후보 4명에게만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한 것을 지적하며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균형감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MBK·영풍 측 추천 후보의 이사회 진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논리적으로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글래스루이스 보고서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지분을 9.8%로 잘못 명시했으며 현재 고려아연 지분이 없는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지분이 있다고 표기하는 등 지분 파악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글래스루이스 보고서가 최윤범 회장에 대한 편향성은 물론 집중투표제 찬성 근거와 이사회 추천 후보에 대한 이유가 서로 앞뒤가 안 맞는 문제점들을 가졌다는 점에 대해 주주들은 모두 인지하실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주주들이 우려하는 1대 주주와 2대 주주 간 분쟁 장기화 국면에 대한 입장이나 분석도 없고 사실에 대한 확인도 없이 이전 보고서와 자료를 답습하는 기계적인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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