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달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는 6625가구로 작년 월평균(1만1178가구)의 59.3% 수준에 그친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1만27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했다.
이처럼 공급이 줄어든 배경에는 미분양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이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도 상황이 심각하다. 이달 지방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608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5% 급감했다.
최근 청약 시장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는 268가구 모집에 4만 개가 넘는 청약이 몰려 15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모집 가구의 10%도 채우지 못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불안 속에서 건설사들도 분양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1월 계획됐던 분양 물량(1만3113가구) 중 실제 공급된 물량은 8585가구로 실적률이 65%에 그쳤다. 일반분양 실적률은 55%로 더욱 낮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84.6으로 기준치(100)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 경기 침체와 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당분간 분양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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