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타 후보들이 당권을 목적으로 한 ‘2007년 정동영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지적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은 ‘2002년 노무현 대선’처럼 국민만 보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당내 타 후보들을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이라며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때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을 예로 들었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레임덕에 맞물려 재보궐선거·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을 연달아 패배하는 등 붕괴에 직면해 있었다.
그때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 아래 당내 경선에 출마해 승리했던 정동영 당시 여당 후보는 사실상 당권 유지를 위한 출마라는 해석이 많았다.
홍 후보는 현재 당내 타 후보들이 그런 마음으로 경선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자신은 ‘2002년 노무현 대선’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현재 여론의 지지를 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 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재명 대세론’ 속에서 그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다할 것을 피력하기도 했다.
아울러 “만일 노무현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못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홍 후보는 게시글에서 경남지사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권양숙 여사에게 “정치적 반대편에서 노무현 저격수 노릇을 한 것에 양해해 달라”는 사과의 말을 전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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