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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xAI 직원 500명이 해고된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직원 500명이 해고된다고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체 직원(1500여 명) 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해당 직원들에게 계약기간 종료 시점 내지 11월30일까지 급여가 지급되지만 해고 통보 시점부터 회사 시스템 접근 권한이 차단된다. 이들은 xAI의 챗봇 ‘그록’(Grok) 개발을 지원해 온 데이터 팀으로 xAI 내 최대 조직이었다. 원 데이터를 분류해 그록이 학습하도록 하는 역할을 해 왔다.
xAI에선 이번 해고를 “전략적 전환을 위한 것”으로 표현하며 ‘전문 AI교사의 확장 가속화’를 천명했다. 기본적인 데이터 정리·분류 담당 직원을 대폭 줄인 대신, 법률·의학 등 특정 분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AI를 가르칠 인력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전문 AI교사 팀 즉시 10배 확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이나 금융, 의학,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머스크는 2023년 xAI를 설립하며 빅테크들의 AI를 견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원 대상이 된 데이터팀 업무는 AI모델학습의 가장 기초적·핵심적인 데이터 정제 작업이었다. 엑스(X) 데이터 등으로 그록의 대규모 사전학습이 끝난 상태라 이제 더욱 전문적인 내용을 학습시켜 답변의 고급화를 지향하려는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주부터 테크크런치·포브스·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선 이번 결정의 조짐에 대해 “지출 구조를 줄여 줄 스타트업을 투자자들이 선호”한다는 점과, “xAI가 엑스같은 데이터의 금광을 보유”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안정성엔 불확실성이 늘어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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