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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서빙고역과 동대문구 용두역 일대가 각각 주거·문화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16차 건축위원회에서 두 지역의 역세권 활성화사업 계획을 모두 통과시키며 총 553가구 규모의 개발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빙고역세권인 용산구 용산동6가 69-167번지 일대에는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의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총 136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20가구는 공공임대로 배정된다. 또 고령층 돌봄 수요를 반영해 데이케어센터가 공공기여시설로 함께 설치되고, 근린생활시설도 확보된다.
단지는 한강과 동빙고 근린공원 사이에 위치한 입지를 살려 수변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배치된다. 공개공지는 광장형으로 조성돼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보행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상 3층에는 조경시설과 주민공동시설, 전망공원이 마련돼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한강 생활권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원·역세권·수변공간을 잇는 복합거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9층·417가구’ 용두역 문화복합단지… 500석 공연장까지 들어서
“한강 생활권·동대문 문화권 모두 재편”… 서울시 “도심 활력 높일 것”
동대문구 용두동 33-1번지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3개 동 주거복합시설이 조성된다. 총 417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공공임대 9가구·민간임대 68가구가 포함된다. 용두역은 2호선과 동대문구청, 청량리·왕십리 광역중심권과 접해 있어 대규모 복합개발에 적합한 위치다. 이에 따라 단지에는 근린생활·상업·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특히 공공기여를 통해 500석 규모 공연장이 신설된다.
이 공연장은 구청 광장·공개공지·용두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서울시는 공연예술·전시·집회 기능을 확충한 문화거점 조성이 동대문·왕십리권역의 생활·상업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빙고역과 용두역 개발을 통해 주거·문화·상업 기능이 결합한 새로운 복합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역세권 중심의 도시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빙고역, 용두역 개발이 확정되면서 한강 생활주거축과 동대문 문화거점 조성이 본격화됐다”며 “도심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두 사업은 한강 수변환경을 기반으로 한 생활복합주거와 공연장·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거점을 동시에 확보하는 프로젝트로, 서울 동·서부를 잇는 새로운 도심 축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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