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05 16:08
뉴스 > 제철·기계·에너지
사우디산 원유 수입 비중 30% 하회… 미국산 비중은 상승
8월 누적 원유 수입 비중 사우디산 29.9%… 미국산 20.12%
중동 정세 불안 지속… 국내 정유 업계 수입선 다변화 추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05 10:12:55
▲ 사우디산 원유 수입 비중이 30% 아래로 내려갔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 중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의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산 원유의 비중이 낮아지고 미국산 원유 비중이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한국의 국가별 원유 도입 비중에서 사우디가 29.9%로 1위에 올랐다. 사우디 원유 비중은 7월까지는 30.91%였으나 1.01%p 하락하며 30% 아래로 떨어졌다.
 
대륙별로 보면 올해 8월까지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61.8%로 60%에 근접했다.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이 가장 낮았던 연도는 1985년(57.0%)이며 최근에는 2021년 59.8%를 기록한 바 있다.
 
연간 기준 사우디산 원유 도입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29.3%) 이후 처음이다. 2021년에는 미국의 이란 제재와 중동 정세 불안에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며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졌고 이에 따라 한국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산 원유 비중도 떨어졌다.
 
올해 8월까지의 원유 수입에서 사우디산 원유 비중이 줄어든 것 또한 불안정한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광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사우디산 원유 수송에 큰 차질이 생겼다.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을 통해 사우디 동부에서 생산된 원유를 운송하고 홍해 항구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나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시도하며 홍해를 통한 수출도 어려워졌다.
 
여기에 이란이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원유 생산 또한 타격을 입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란이 제시한 ‘7일 계획’을 미국 측이 거절했고 그 후에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중동산 원유 수출에도 지속적으로 리스크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정유업계는 원유 수급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우디산 원유의 빈자리는 미국 원유가 메꿨다.
 
올해 8월까지의 미국산 원유 도입 비중은 20.12%를 기록했다. 대륙별로 보면 미주산 원유 도입 비중이 2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산 원유 도입은 원유 수급선 다변화에 더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적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에게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관세를 부과할 명분을 확보할 수 있는 카드다.
 
실제로 관세청은 올해 5월 인근 국가를 거쳐 국내로 수입되는 미국산 원유에 FTA 특혜 관세 적용을 가능하도록 FTA 활용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파나마 송유관을 거쳐 수입한 미국산 원유에 자유무역협정 특혜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세청은 미국산 원유뿐만 아니라 캐나다산 원유와 말레이시아산 원유에도 FTA 특혜 관세를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원유 수입선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간담회에서 “원유 수입선 다변화가 중동 사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FTA 활용 지원책 등을 통한 실질적 수입 비용 감소라는 경제적 유인을 제공해 수입 다변화가 더욱 확대되도록 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01,471 ▶
어제 150,697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