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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고객과 상담할 ‘건물도 하나의 사업체’라고 종종 말씀을 드린다. 이 말인즉 건물을 단순히 임대료와 시세차익을 얻는 부동산이 아니라 하나의 움직이는 사업체로 생각을 해야 추후 발생되는 문제점과 건물에 문제가 생겼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차인은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내기 위해 장사하는 것이 아니고 장사를 하면서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하고 남는 수익을 얻기 위해 장사하는 것이다. 임대인 즉 건물주도 단순히 임대료를 받는 사람을 넘어 임차인과 같이 상생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써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임차인이 장사가 잘 돼야 상권이 살고 임대료가 밀리지 않고 건물의 가치도 상승한다. 빌딩 컨설턴트로써 이 일을 하다 보면 서로 붙어있는 건물인데도 한쪽은 2개 층이 공실이고 다른 한쪽은 전층 만실에 사람도 북적거리는 모습을 간혹 가다 볼 수 있다.
살펴보면 다 이유가 있다. 한 건물은 초기 지었던 그대로의 허름한 모습이라면 다른 한 건물은 주기적으로 외벽청소 및 내부 청소 그리고 CCTV 설치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그에 맞는 임대료와 우량 임차업종을 입점 시켜 나중에는 좋은 금액을 받아 재 매각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건물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고액의 자산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해 리모델링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가 없다면 그만큼의 과실도 기대할 수 없다. 건물의 규모가 크고 임대인이 임대업이 아닌 본업이 따로 있다면 전문 관리 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건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들을 비 전문가인 건물주가 할 경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어렵고 기회비용도 따질 필요가 있다.
건물주는 사업체를 경영하는 CEO의 마음으로 건물 경영에 임한다면 공실 걱정 없이 임차인과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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