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이 유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홍제3구역 재건축조합이 20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 유효경쟁 미성립에 따라 유찰됐다.
GS건설, 대우건설 등 다른 대형사들도 사업성 검토를 진행했지만 올 상반기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등 주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하며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는 것은 수주 의지를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며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반대의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비, 분양가격 등을 책정해봤을 때 성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으론 부동산 규제 등 외부 요인이 강화되면서 좀 더 확실한 사업지에 진입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좋은 사업지로 보고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다”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백련산과 인왕산, 안산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가능한데다 무악재역도 가까워 입지적 조건에서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반포3주구, 한남3구역과 같은 정비사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택과 집중 또는 한 템포 쉬고 가려는 분위기가 엿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조만간 재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1차와 마찬가지로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입찰에 참여하고 싶은 건설사는 △건설사업기본법에 따른 토목공사업과 건축공사업 면허를 겸유하거나 토목건축공사업 면허 소유 △건설사업기본법에 따른 조경공사업 면허,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른 전문소방시설공사업 면허 등을 소유해야 하며 컨소시엄은 불가하다.
아울러 △입찰보증금 120억 원 중 5억 원을 현설 전까지 조합이 지정하는 계좌로 현금납부 △입찰제안서 마감 전까지 115억 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납부한 업체 등이어야 한다.
이 사업은 서대문구 홍제동 104-13 외 141개 필지 2만7284.6㎡를 대상으로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11개동, 634가구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686억원 규모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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