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지역이 규제지역으로로 지정된 가운데 이를 피한 지역들에선 호가가 급등하며 풍선효과가 벌써부터 관측된다.
이달 17일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라 경기도에서 김포·파주·연천·동두천·포천·가평·양평·여주·이천·용인처인·광주·남양주·안성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또한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광명·하남·수원·안양·안산단원·구리·군포·의왕·용인수지·기흥·화성 등 올 들어 가격상승이 뚜렷했던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이처럼 정부가 수도권 대부분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가운데 규제를 피한 지역인 김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김포시 소재 L부동산 대표는 “규제 발표 전날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최근 문의전화가 이전에 비해서 몇 배가 늘었느냐는 질문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전화통에 불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2~3000만원씩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 사우동 소재 S부동산에 따르면 김포사우아이파크 전용면적 75.81㎡는 이달 초 4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규제 이후 가격이 올라 지금은 4억8000만원선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접경지역으로 분류된 김포의 경우 주거환경이 좋은 2기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어 수요가 이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와 자본력을 갖춘 갭투자 수요는 여전히 저평가 지역이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포는 다른 수도권 지역들처럼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구래동 구래역화성파크드림 전용면적 74.9㎡(약 23평) 호실은 이달 4일 3억2600만원에 거래됐으나 18일에는 2400만원이 오른 가격인 3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구래동 소재 김포한강아이파크 전용면적 84.97㎡ 호실도 규제 발표 전인 이달 15일 3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17일에는 3억9700만원에 거래됐고, 장기동의 청송마을(현대2)아파트 전용면적 84.281㎡ 호실 역시 이달 11일 2억5500만원에서 18일 2억9000만원으로 3500만원이 오른 가격에 주인이 바뀌었다.
[엄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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