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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한 판매 수요를 끌어올리고자 4월부터 전격 실시해 온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쌍용차는 실적 개선을 위해 비대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쌍용차는 24일까지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 ‘티볼리’ 20만원 할인권을 반값인 10만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해당 할인권을 구입하면 인근 전시장의 담당 영업사원과 연결돼 시승 신청을 비롯한 구매 상담을 비대면으로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쌍용차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는 비대면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쌍용차는 4월에 30만원 할인권을 10만원에 판매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당시 11번가 행사 페이지엔 20만명이 넘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진행한 코란도와 티볼리의 CJ오쇼핑 방송에는 1500여 건의 구매 상담이 접수됐다.
이같은 비대면 마케팅으로 코란도·티볼리의 내수 판매는 크게 늘었다. 코란도·티볼리의 5월 내수 판매는 4월에 비해 각각 27.6%, 27.1% 증가했다. 6월 내수 판매는 5월보다 각각 38.0%, 37.8%나 상승했다.
비대면 마케팅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홍보모델 효과가 더해지며 쌍용차의 6월 판매량은 1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올해 월 최고 실적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판매망 확대로 내수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국내에서의 확인한 효과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비대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유럽 시장에 가솔린 1.2 터보 엔진을 장착한 티볼리를 론칭하며 최초로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의 발표회를 진행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대면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고객들이 안전하고 손쉽게 쌍용차를 만나볼 수 있도록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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