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400명대…비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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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413명·해외유입 37명…주말 검사, 평일 대비 7000여건 감소 영향
일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 441.6명…거리두기 2.5단계 기준 들어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집단감염 발생하는 시설, 방역조치 강화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1-29 16:44:34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결정했다. 사진은 정세균 국무총리. ⓒ스카이데일리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400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정부가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유지하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는 강화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4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8일(503명) 대비 53명이 줄었다. 최근 4일간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이날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7000여건 감소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45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3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86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1월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상황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41.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16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다.

방역당국은 가족·지인간 모임, 학교, 학원,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회의를 열고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일괄 격상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유지되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는 강화된다.

이번 조치를 통해 사우나·실내체육시설·학원·교습소 등 젊은층의 활동이 집중된 시설 운영이 일부 중단되며 특히 수도권 줌바·스피닝·에어로빅 등이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또 호텔·파티룸·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연말 파티를 열수 없게 됐다.

이날 직접 브리핑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에 대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이유는 의료시스템 구성과 확진자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생활방역 위원회와 논의 후 결정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 “10인 이상 회식, 동창회, 동호회 등 사적 모임 취소를 강력 권고한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