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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은 현대차, 세계 車 시장 점유율 확대
SUV·전략 차종 앞세워 경쟁력 제고…올해 車 시장 점유율 5.2%
중국 시장 부진 지속, 판매량 2019년 65만대→올해 1~10월 34만대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2-03 14:12:53
▲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5.2%를 기록했다. 2018년 4.9%에서 지난해 5.1%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자동차본사. ⓒ스카이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SUV와 전략 차종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다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현대차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5.2%를 기록했다. 2018년 4.9%에서 지난해 5.1%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9.7%, 지난해 41.6%, 올 3분기 42.8%로 매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8년 3.9%, 지난해 4.2%, 올 3분기 4.4%로 나타났다.
 
인도 시장에서는 2018년 16.3%, 지난해 17.3%, 올 3분기 17.6%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2018년 9.9%, 지난햏 10.2%, 올 3분기 10.5%를 기록했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2018년 7.7%에서 지난해 7.4%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 3분기 반등에 성공하며 7.9%로 늘었다.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선 전기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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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와 현지 전략 차종, 전기차 등 각 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현대차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SUV 중심 시장인 미국에서 베뉴·코나·넥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구성된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SUV의 미국 판매 비중은 2018년 45.9%에서 지난해 53.5%, 올해 1~10월 64.4%로 크게 늘었다.
 
인도에선 크레타·그랜드 i10, 러시아에선 쏠라리스·크레타 등 전략 차종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크레타와 그랜드 i10은 올 1~10월 인도 베스트셀링카 8위와 9위에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크레타는 인도뿐 아니라 러시아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링카 4위에 자리했고 쏠라리스는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4%, 지난해 3.1%에 이어 올해는 2.3%로 하락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중국에서만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2016년 중국 시장에서 약 114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65만대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10월엔 더욱 줄어든 약 34만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내 판매량 회복을 위해 현지 전략 차종 미스트라(현지명 밍투)와 투싼 등 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팰리세이드를 국내에서 직접 수출하는 등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와 제네시스에 초점을 맞춰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전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현대차는 10월 26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정상적인 시장 가격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며 “신차·수익성 위주의 운영으로 과거 중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회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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