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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백신 미확보' 참모 질책… 국민의힘 "유체이탈 화법"
주호영 “백신 확보는 대통령의 일인데 구름 위에 앉아 남 얘기하듯"
이용구 폭행과 변창흠 막말 비판하며 "文, 뭘믿고 이런 장차관 뽑나"
유승민 “文 참모 질책, 달나라 대통령만이 할수 있는 동문서답이다”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2-22 14:01:00
▲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를 마치기 전 만화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를 써보이고 있다. [사진=청와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택시기사 폭행 논란을 빚는 이용구 법무무 차관과 관련해 “개돼지” 등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경질을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못 사는 사람들”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22일 화상으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 잘못 없는 택시기사 멱살을 잡고 폭행한 건 일반 국민을 개돼지로 본 것이다”며 “권력을 가진 정권실세들이 일반 국민을 어떻게 대하는지 인식이 드러난 사건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운전자 폭행의)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 처벌이 다수임에도 (경찰이) 그냥 내사종결한 건 틀림없이 권력 작용이 짐작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 차관 사표를 신속히 받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변 후보자의 막말도 문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이런 사람만 장‧차관으로 뽑나”며 “(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올 자격조차 없으니 자진사퇴하라. 굳이 나오면 청문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지난달 초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했으나 신고를 받은 서초경찰서는 정차 상태였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내사종결했다. 변 후보자는 과거 임대주택 입주민들을 ‘못 사는 사람들’로 폄훼하고 비정규직 청년근로자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에 대해 “걔만 조금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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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백신대란과 관련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내각, 청와대 참모들을 질책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유체이탈 화법이다”며 “대통령이 이 사태 앞에 직접 국민에게 사죄하고 백신 확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그간 백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지시를 몇 차례나 했는데 여태 진척이 없다가 이런 상황까지 만들었느냐”는 취지로 참모들을 책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백신대란 책임을 측근들에게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백신 확보는 대통령의 일이지 구름 위에 앉아 남 얘기 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할 얘기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는 2월 청와대에서 열린 방역전문가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백신이 있어야 모든 게 해결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 교수는 6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백신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코로나 사태를) 질질 끌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국무총리, 참모에게 백신확보 실패를 질책만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책임이 참모들에게 있다면) 백신 확보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참모를 즉각 경질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21일 문 대통령이 새해 정부예산에 포함된 27조40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두고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코로나 사망자가 속출하고 가게 문을 닫는 국민이 급증한다. 이 정부의 백신 무능에 국민은 마중물이 아니라 구정물을 뒤집어쓰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원외에서도 정부 성토가 쏟아졌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달나라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동문서답이다”며 “이미 전 세계 30개국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해 코로나 종식으로 달려가는데 우리는 국내 (백신) 개발만 기다리라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오주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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