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기대감으로 경기도 북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경기도 양주시 아파트 값은 9.26%나 급등했다. 양주의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0.5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지난해 상승률의 17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양주시는 현재 옥정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58.98㎡은 지난달 22일 4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3억원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만에 1억만 원이 올랐다.
옥정동 율정마을13단지는 지난달 22일 4억 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이 아파트는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3억 8000만원 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일 4억 3000만원로 신고가를 쓴 다음 또 한번 신고가를 쓴 것이다.
양주옥정대방노블랜드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0일 7억2410만원에 계약을 체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같이 양주시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GTX-C노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GTX-C노선은 양주와 수원을 잇는 광역철도망으로 지난해 말 사업 계획이 통과돼 올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양주 옥정동 소재 A 부동산 관계자는 “GTX-C노선 통과 이후 문의가 늘고 매수세가 늘어난 양상이다”며 “매수와 매도간의 갭이 큰 상태로 힘 싸움이 벌어지고 있지만 거래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GTX-C노선 수혜로 양주의 집값이 상승한 것과 같이 GTX-C의 또 다른 수혜지인 의정부의 집값도 강세다. 의정부는 같은 기간 6.88% 올라 올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이에 의정부 역시 신고가 경신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의정부 호원동 한승미메이드 전용 110㎡은 올해 1월 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10월 6억 2000만원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8000만원이 올랐다. 의정부 의정부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2단지는 이달 1일 5억 79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말 4억 7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 하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경기 북부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2·4공급 대책 이후에도 서울 집값은 상승폭만 줄었을 뿐 조정되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피로도가 높아진 수요자들이 GTX-C 기대감이 높은 경기 북부 등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으로 당분간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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