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역에서 열차 가림막이 철거되는 등 국경 봉쇄 해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됐던 북·중교역이 재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미국의소리(VOA), 일본 NHK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북한 신의주역 일대에 설치됐던 열차 가림막이 최근 철거됐다. 민간 위성사진어버체 맥사테크놀로지의 지난달 16일자 위성사진에서는 신의주역에 설치된 약 400m 길이의 터널 형태 가림막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달 위성 사진에서는 이 가림막이 사라진 상태였다.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북·중 무역 거점 도시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와 인근 북·중 접경지역에는 북한으로 보낼 대규모 물자가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시 기차역에선 평양 외곽 지역인 서포 지명이 적힌 화물열차가 물자를 실은 채 세워져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중무역이 재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앞서 선박을 통한 북·중 간 교역은 지난달 재개됐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비료 등 1297만 달러 상당의 물자를 수입했다. 비록 대북 제재 이전의 월 2억 달러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입액이 1000만 달러를 넘긴 것이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북한과 중국의 무역을 담당하는 운송회사 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해 내달 1일 단둥과 신의주 사이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중 관계에 밝은 소식통은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단둥에 준비돼있는 열차는 대부분 화물을 실은 열차다. 중국 당국이 북한에 보내는 대북 지원용 비료를 실은 열차로 이달 말부터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도 이날 “전달부터 이미 해상으로 물자들이 들어가기 시작했다”면서 “소규모 상인들의 교류 보다는 무역회사를 앞세운 국가교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한대의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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