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을 놓고 제약업계와 화장품 업계...'))
더마(Derma, 의약적 기능성이 강함) 화장품을 놓고 제약업계와 화장품 업계 사이에 기 싸움이 거세다. 특히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려고 많은 소비자가 더마화장품을 찾으면서 시장 점유율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더마 화장품의 가장 큰 기능과 효과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피부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보습 외에 탄력,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기능이 모두 포함된다. 더마 화장품은 민감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극도로 민감한 피부라든가 기미, 잡티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고 있다면 더마 화장품 사용을 권장한다.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더마 화장품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더마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강력한 더마 화장품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2014년 피부과 화장품 CNP코스메틱스를, 2017년에는 ‘도미나크림’으로 알려진 태극제약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피지오겔 아시아 북아메리카 사업권도 확보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코스메틱 시장 공략을 위해 그룹 내 계열사인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했다. 에스트라는 메디컬 뷰티 전문 기업으로 병의원을 중심으로 더마코스메틱 제품인 에스트라 등을 판매해왔다.
제약업계도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자사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대표상품 ‘마데카크림’을 앞세워 회사의 매출성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홈쇼핑 140여회 동안 매진 기록을 세웠고 출시 5년 동안 판매량 2300만개(2021년 1월까지 누적량)를 달성하며 회사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화제약도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화장품 ‘후시드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후시드크림은 동화약품의 상처치료제 후시딘에 쓰이는 핵심 성분인 ‘후시덤’을 그대로 적용해 만들었다.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인 후시덤은 피부 재생과 진정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회사 관계자는 “주름 탄력 보습 진정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올라운드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종근당건강도 지난해 대표 제품인 락토핏을 활용해 ‘닥터락토’ 화장품을 출시했다. 락토핏에 들어가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피부 건강 개선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올해는 저분자 콜라겐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CKD’를 출시했다. CKD 크림은 출시 직후 라이브 커머스에서 조기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마 코스메틱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코스메슈티컬교육연구소는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2017년 5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로 140% 확대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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