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주식 발행이 전달보다 50% 이상 줄었다. 8월에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기업공개(IPO)가 활발했던 반면 지난달에는 IPO 광풍이 비교적 잠잠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회사채는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6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644억원(1.4%)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 규모는 총 23건, 2조349억원으로 전월(22건·4조4741억원) 대비 2조4392억원(54.5%) 감소했다. 상장기업의 유상증가는 증가했지만 대형 IPO가 감소함에 따라 발행규모는 줄었다.
IPO로 총 14건, 1조4486억원을 조달했다. 8월(12건·4조877억원) 대비 건수는 2건 늘었지만 금액은 2조6391억원(64.7%) 줄었다. 대형 IPO는 코스피 현대중공업 1건(1조800억원)이었고 나머지 13건은 스팩 등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IPO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는 모두 9건, 5863억원 규모였다. 전월(10건·3864억원) 대비 건수는 1건 감소했지만 금액은 1999억원(51.7%) 증가했다. 코스피에서는 에어부산, 코스닥에선 엠투엔·드래곤플라이·체리부로·지에이치신소재·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피에이치씨 등 6건이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다. 그밖에 기타 2건도 있었다.
 |
|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7조5894억원으로 전월(14조8858억원) 대비 2조7036억원(18.2%) 증가했다. 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ABS) 감소에도 반기보고서 제출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급감했던 일반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발행규모는 늘어났다.
일반회사채는 47건, 4조9500억원으로 전월(4건·6200억원) 대비 4조3300억원(698.4%) 늘었다.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이 지속 중이며 지난달 들어 차환 목적의 발행이 재개되고 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다. 우량·비우량 모두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비우량물이 전체 발행액 중 절반(49.9%)을 차지했다.
금융채는 172건, 11조6420억원으로 전월(205건·12조3740억원) 대비 7320억원(5.9%) 감소했다. 금융지주채가 1조2000억원(9건)으로 전월 대비 500% 증가했다. 은행채는 4조7100억원(21건), 기타금융채는 5조7320억원(142건)으로 각각 13.9%,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사 등이 모두 회사채 발행을 축소했다.
ABS는 40건, 9974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월(82건·1조8918억원) 대비 8944억원(47.3%)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인 P-CBO는 7건, 5204억원이 발행돼 전월(6건·7733억원) 대비 2529억원(32.7%) 줄었다.
한편 CP 발행실적은 총 36조1097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95억원(5.4%) 감소했다. 일반CP는 15조658억원, PF-ABCP은 3조4622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11.0% 8.2% 늘었다. 반면 기타 ABCP는 전월보다 17.8% 줄어든 17조5818억원이었다. CP 잔액은 218조8569억원으로 전월 보다 3조8299억원(1.7%) 감소했다.
단기사채의 경우 발행 규모는 총 101조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조9841억원(11.4%) 줄어든 수준이다. 일반단기사채는 83조6621억원, 기타AB단기사채는 6조9518억원으로 각각 12.0%, 21.9% 줄었다. 이에 반해 PF-AB단기사채는 10조5171억원으로 전월 대비 4.1% 늘어났다. 단기사채 잔액은 전월보다 8.5% 줄어든 52조8080억원이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