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2주차를 맞이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수와 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이 위험 수위에 근접하며 위드 코로나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만큼 자영업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위드 코로나가 중단될 경우 자영업자들의 매출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83명이다. 정부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힌 위중증 환자 수 500명에 근접하는 수치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빠르게 증가해 10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위드 코로나 시행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비상계획 관련 세부 지침을 16일 발표한다. 비상계획이 발동할 경우 방역패스 확대·사적 모임 행사 규모와 영업시간 제한, 취약시설 면회 금지, 병상 황보·재택치료 확대 등이 약 한 달간 시행된다.
정부는 중환자실 전담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고 방역을 다시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4일 17시 기준 62.1%로 위드 코로나 시행 이전인 지난달 31일(45.2%)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서울 78.6%, 인천은 78.5%, 경기는 73.0% 등으로 75% 기준을 이미 웃돌거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4%다.
정부는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약 1000개의 준중증·중환자 병상을 추가하고 중등증 및 경증 요양병원 확진자를 소용할 전담 요양병원도 추가로 지정하는 등 병상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시설 공사와 인력 준비를 갖추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병상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위중증 환자로 인해 비상 계획 발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드 코로나로 한숨을 돌린 자영업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인해 매출 회복에 희망을 품었지만 다시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면 다시 매출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의 방역 정책과 코로나19 확산세는 소상공인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 신용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시행 첫 주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주간보다 10.4%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로도 4.4%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예술,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6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8.7%가 ‘확진자 급증은 다소 우려되지만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 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답했고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위드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22.1%였다.
수도권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 이전에 비해 확실히 매출이 늘었다”며 “몇 달 정도 지나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또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