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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실패했지만 매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으로 발생한 주요 경영진의 주식보상 비용과 이에 따른 4대보험 증가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99조원, 매출액은 61% 증가한 458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2% 늘어난 272억원, 당기순손실은 28.9%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손실은 272억원, EBITDA(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는 -15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부문에서 총 139개 금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연간 거래액과 연간 펀드 투자 거래액은 각각 193%, 156% 늘었고, 대출 중개 거래액은 3배 이상 급증했다. 결제 부문 연간 거래액은 온라인 결제액이 67%, 오프라인 결제액이 77% 각각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 송금 부문도 3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6조원이었다. 매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274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금융 부문 매출이 35% 증가했다. 매출 구성은 결제 서비스 69%, 금융 서비스 26%, 기타 서비스 5%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562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 출시, 디지털보험사 설립 및 상장 관련 제반 비용이 반영됐다. 4분기 영업손실은 288억원, EBITDA는 -254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2021년 일시적으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 및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4대보험 증가분, IPO 부대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99억원, EBIDTA는 220억원이다”면서 “향후 수익 성장에 따른 이익 실현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사업 방향을 ‘Back to the Basic’으로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가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핵심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경험 향상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확보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 강화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펀더멘탈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현재 사전 예약자에게 순차 공개 중인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시험판(베타 버전)을 다음주 전체 사용자에게 공개한다. 국내·미국 주식을 한 곳에서 매매할 수 있으며, 양국에 상장된 ETF∙ETN 투자도 가능하다.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기능 등을 탑재해 3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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