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이 허위·과대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입지조건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학세권’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대 따른 비난 여론이다.
효성중공업과 다우건설은 대전시 중구 선화동 339-55번지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 39~84㎡ 총 997세대 규모로 이 중 744세대는 일반분양이다.
‘해링턴’은 분양 모집공고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단지 바로 앞에 대전중앙초등학교가 위치해 안전하게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충남여중·고, 대성중·고, 대전고 등이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고 홍보하고 있다.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학군“이라는 마케팅 전략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초등 학군의 경우 ‘콩나물 학급’ 등 교육계의 병리 현상이 불을 보듯 뻔한 환경으로 확인됐다. 향후 신규 대형아파트 입주 시 폭증한 예상 학생 수를 무시한 행정이 뼈아픈 실책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는 ”엄청난 학생이 늘어나는데도 별다른 대책 없이 학군조정 협의를 해줬다“며 중구청-시교육청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실제로 ‘해링턴’ 일대 ‘선화재정비촉진구역’에서 이미 문양을 끝낸 ‘해모루’ 등 3개 단지 입주 시기가 비슷한 2025년이다. 부동산 업계는 3개 단지 총 2852세대에서 예상 학생 수는 1000명을 웃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도 현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일대 초등학교 학군의 경우 중앙초등학교 1곳뿐이다. 이 학교는 현재 435명으로 교사당 학생 수는 16명이다. 대전시 평균 12.8명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중앙초가 현재 435명보다 2∼3배 증가한 1000여 명이 폭증할 경우, ‘콩나물 학급’ 등 우려했던 ‘교육 대란’의 병리 현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의 ‘과밀학급’ 해소정책에도 역주행 현상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와 관련해 중구청은 ”학군에 관한 것이라면 시교육청 소관“이라는 입장을 내고 책임론에 선 긋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대책 마련 등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추후 중앙초등학교 리모델링 등이 고작이어서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교육계 관계자는 “교사 1명이 아이들 눈 마주치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늘려야 된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교육적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도 따끔한 지적을 하고 있다. 전문가는 “‘학세권’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3040세대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자녀의 교육 환경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허위 광고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흐름에서, 교육의 병리 현상인 ‘콩나물 학급’이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최대 장점이 학군’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분명한 허위·과대광고라는 것이다
특히 교육 전문가는 “교사당 30명을 웃도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콩나물 학급’ 환경은 후진국 교육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